음주운전사고, 금요일 밤 10~12시 가장 많이 발생
음주운전사고, 금요일 밤 10~12시 가장 많이 발생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12.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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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8~2022년) 음주운전사고 분석… 일 평균 45건 음주운전사고 발생
2018~2022년 연령대별 음주운전사고 및 전체사고 발생현황
2018~2022년 연령대별 음주운전사고 및 전체사고 발생현황(그래프=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사고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운전자는 20대 후반(25~29세)이었으며, 발생시간은 금요일 밤 10~12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음주운전사고는 총 8만 2289건으로 1348명의 사망자와 13만 4890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7.8%였으며, 평균적으로 매일 전국에서 약 45건의 음주운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사고는 50대 이상 운전자에 의한 사고 비중이 높았으나, 음주운전사고에서 만큼은 20대 후반(25~29세)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1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사고는 금요일 밤 10~12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술을 마시게 되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저하돼 앞 차와의 추돌사고의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로 전체 차대차 사고에서 20.8%를 차지한 추돌사고율이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7.0%로 비중이 높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기열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차장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는 음주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로, 금요일 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며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라는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