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한티세종한의원 신승재 원장이 지난 12월 29일 서울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3회 2023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의료-한의학’ 부문으로 수상했다.

신 원장은 젊은 한의사답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한의학과 건강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공유하며 환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아래는 신 원장과의 인터뷰 전문.

Q. 한의원과 원장님 소개.

저희 한의원은 “여러분이 더 건강하길 바랍니다”라는 모토를 갖고 있습니다. 이곳을 거쳐 간 분들이라면 모두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문구를 정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치료중심한의원’이라는 문구를 내세웠는데, 변경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어떤 분야든지 ‘본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분야에서 핵심이 되는 본질이 약한 사람은 ‘빈수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처음에는 의료의 본질이 ‘치료’라고 생각해 치료중심한의원이라고 했는데, 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의료의 본질은 ‘건강’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변경하게 됐습니다.

Q. 어떤 분야에 특화하지 않고 폭넓은 진료를 하는 이유.

네, 특화 한의원도 좋죠. 다이어트 전문으로 하면 돈도 빨리 벌 수 있고요.(웃음) 하지만 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본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 다이어트가 의미 있는 것이죠.

전 의사라면 당연히 인체라는 하나의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고,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경력이 쌓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주 진료분야가 두드러지기 마련이고, 전 이렇게 자연스럽게 특화가 이루어져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Q. 주된 진료분야가 있다면.

네 체력증진, 다이어트, 심리상담 분야로 두드러집니다. 세 가지 모두 제가 실제로 겪었고, 힘들었던 부분들이라, 아마 저도 모르게 더 신경을 쓰고 환자분들이 알아차리게 된 거겠죠. 근골격계 환자분들도 많이 찾아주시곤 합니다.

Q. 체력환이 있던데, 기력 없을 때 먹으면 되는지.

체력환 먹으면 좋죠. 체력증진 방법은 체력환, 보약, 공진단 세가지가 있습니다. 체력환이 가장 저렴하고 일반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것이고, 공진단은 제일 비싸고 효과도 제일 좋습니다. 보약은 특별히 보약이 딱 맞는 환자나, 특정 질환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에게 질환 치료와 기력 보강을 겸하기 위해 처방해요. 보통 체력환만 드셔도 큰 효과 보실 수 있습니다.

Q.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기본이 되는 세 가지를 잘하셔야 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죠. 가장 기본인데 이걸 잘 못지키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체력을 키우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운동은 조금만 해줘도 괜찮고 오히려 지나친 고강도 운동은 체력을 떨어뜨립니다.

잘먹는게 가장 중요한데, 고단백 음식 위주로 골고루 충분히 먹는게 특히 중요해요. 감정소모, 스트레스, 정신적인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 모두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잠은 최소 하루 6-7시간은 주무셔야 합니다.

Q. 원장님이 중시하는 심리상담에 대해.

저는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심리상담을 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대로 된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는 게 중요하죠. 심리상담은 한 마디로 ‘진짜 나를 만나고, 힘을 보태줌으로써,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게끔 도와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상담이 제 인생을 바꿔줬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진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심리상담을 특히 꼭 받아야 하는 분들을 꼽자면, ‘감정조절이 잘 안 되고 자주 우울하신 분’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는 분’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분’ ‘비슷한 갈등이 자꾸 반복되는 분’은 꼭 받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건강관리 팁 하나만 말씀해주신다면.

등, 배, 목을 항상 따뜻하게 하는 게 좋아요. 면역력을 길러주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