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의 올바른 이름에 대하여... 정명 도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예정
제주 4‧3사건의 올바른 이름에 대하여... 정명 도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예정
  • 김세아 기자
  • 승인 2024.01.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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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위원회, 오는 17일 제6회 4‧3정담회「4‧3 정명 도민인식조사 결과 공유회」개최
4·3특별위원회, 오는 6월 30일까지 활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권 의원(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 더불어민주당,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6회 4·3정담회(思·삶 情談會) 제주 4·3 정명 도민인식조사 결과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4·3특별위원회는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래과제로 '4·3의 올바른 이름을 찾기 위한 정명(正名)'을 선정하고, 이의 선결조건인 미군정 시절의 진상규명과 미국의 적극적 책임을 요구하는 「제주4·3의 국제적 해결을 위한 결의안」의 채택 및 국제적 공감대 구축에 필요한 미국 방문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현 시점에서 4·3의 정명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제주도민과 청소년, 그리고 유족들을 대상으로 작년 10월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15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제6회 4·3정담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인식조사는 도민 308명, 청소년 110명, 유족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주요 조사 내용은 제주4·3의 인지도(인지시기, 인지경로, 행사참석경험 등), 정명운동 관련 인지도, 정명으로 적합한 이름, 필요한 우선과제 순위, 4·3교육방식과 이해도 등이 포함되어있다.

이번 결과 공유회에서는 한 위원장의 「제주 4·3 정명 인식조사 결과와 함의: 도민‧청소년‧유족」발표 이후, 김종민 좌장(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의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강호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고경호 뉴제주일보 정치부장 △박경호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 △양성주 제주4·3 희생자유족회 외무부회장(가나다순)이 참석한다.

이번 4‧3 정명 도민인식조사 결과 공유회를 주최하는 한권 위원장은 "제주4‧3 평화재단에 있는 백비에, 통일이 되는 그 날 진정한 4·3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는 만큼 4·3정명은 예민하고 어려운 주제일 수 있으나, 정의로운 해결에 꼭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도민인식조사를 계기로 4‧3정명 운동의 방향성과 추진계획을 마련함에 있어 도민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남은 활동기간 동안 필요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4·3특별위원회는 한권 위원장을 비롯하여 △박두화 부위원장 △강봉직 위원 △강하영 위원 △고의숙 위원 △박호형 위원 △정이운 위원 △현기종 위원 △현길호 위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2년 7월 출범한 4·3특위의 활동기간은 올해 6월 30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