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윤재옥 ‘병립형 회귀’ 주장에 용혜인 “국민 속이기 망언은 국민의힘 전통인가”
한동훈·윤재옥 ‘병립형 회귀’ 주장에 용혜인 “국민 속이기 망언은 국민의힘 전통인가”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4.01.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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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16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윤재옥 병립형 주장 비판 기자회견
“의석수 줄이자는 한동훈, 준연동형 실패했다는 윤재옥... 사실관계부터 틀렸다”
“병립형 회귀는 촛불로 심판받은 적폐세력이 스스로 복권하려는 협잡이자 욕심”

용혜인 “위성정당으로 선거제 망가뜨린 것도, 정치개혁 숙의 희화화하는 것도 국민의힘”
 “국민의힘, 이번 총선도 패망할 게 두려워 야권의 담대한 연합 방해하려는 의도”
 “제22대 국회 전반기 내 정치개혁 완수, 민주진보진영 담대한 연합으로 해내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의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용혜인 의원은 오늘(16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병립형 회귀 주장은 국민이 바라고 있는 정치개혁을 거짓말로 호도하는 국민의힘의 악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용혜인 의원은 “국회의원 정수 50명 줄이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정치개혁 공론조사의 결과는 지역구의원을 축소하고 비례의원을 늘리자는 결론이었다”고 반박했다. 용 의원은 “의원수를 더 줄이자는 악선동은 남아있는 의원들의 기득권을 유지, 강화하려는 셈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용혜인 의원, 16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윤재옥 병립형 주장 비판 기자회견 (용혜인 의원실 제공)
용혜인 의원, 16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윤재옥 병립형 주장 비판 기자회견 (용혜인 의원실 제공)

용혜인 의원은 윤재옥 원내대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21대 총선은 실패한 정치실험”이라는 발언에 “지난 총선에 실패한 것은 국민의힘 뿐”이라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위성정당 만들기에 앞장서고도 국민께 외면받은 정당이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복잡하다는 것도 사실과 다른 선동”이라며 “정당이 득표한 만큼 의석을 할당한다는 간단한 논리를 이해하는 게 어렵다면 지금이라도 국정운영의 권한을 내려놓으라”고 밝혔다.

이어서 용혜인 의원은 “4년 전 위성정당을 만들어 선거제도를 망가뜨리겠다고 선언했던 이들, 지금까지도 또다시 망가뜨리겠다고 공언하는 이들이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국민의힘이) 반정치적 포퓰리즘으로 정치개혁을 향한 숙의를 희화하시킨다”며 “‘거짓말도 백번 말하면 진실이 된다’는 괴벨스의 후예들인가 의심이 들 지경”라고 비판했다.
용혜인 의원은 “국민의힘의 병립형 회귀 주장은 촛불로 심판받은 적폐세력이 스스로를 복권하고 정치개혁부터 무력화하려는 협잡이자 욕심”이라고 밝혔다. 용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도 똑같이 패망할 게 두려워 병립형 회귀 주장으로 야권의 담대한 연합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 의원은 “민주진보진영의 책임있는 제 정당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내에 정치개혁을 완수하자는 정치개혁으로 담대하게 연합하자”고 제안했다.

용혜인 의원은 “여당이 대통령 모시기에 열중할 때 야당은 국정운영의 공백을 메꾸고 민생정책을 추진하는 데에 매진했다”며 민주진보진영과 제 정당에 “정부여당과 극우보수언론의 악선동에 주저하지 않고 하루빨리 담대한 승리를 위해 결단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