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채널 비온뒤, 가수 이홍기·분당차병원 이희정 교수와 '화농성 한선염' 인식 개선을 위한 라이브 진행
의학채널 비온뒤, 가수 이홍기·분당차병원 이희정 교수와 '화농성 한선염' 인식 개선을 위한 라이브 진행
  • 김세아 기자
  • 승인 2024.01.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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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생식기 주변,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등에서 종기 발생 시 의심해 볼 필요...
'나의 친숙한 숙적, 화농성 한선염과의 화해' 라이브 진행 장면(사진=의학채널 비온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의학채널 비온뒤는 지난 18일 가수 이홍기·분당차병원 이희정 교수와 함께 '나의 친숙한 숙적, 화농성 한선염과의 화해'를 주제로 '화농성 한선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홍기는 작년 12월 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Shine a light on HS)'에서 자신의 화농성 한선염 투병기를 밝히며 한국노바티스와 함께 화농성 한선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참여한 이력이 있다.

라이브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이홍기가 중학생 때부터 화농성 한선염을 앓아왔으며 증상이 심할 때는 화장실을 가는 일조차 힘들었던 경험을 시청자들에게 공유하면서 라이브 방송 전 시청자들에게 '화농성 한선염을 직장 동료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환부 사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화농성 한선염에 대해 알렸다고 밝히면서 "화농성 한선염은 더러워서 생기는 병이 아니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밝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종기 등 화농성 한선염의 증상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면 최대한 빠르게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등 피부 질환 진단 및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찾아가서 치료를 받으라"며 초기 올바른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시청자들에게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분당차병원 피부과 이희정 교수가 화농성 한선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질환에 대한 여러 오해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화농성 한선염은 피부 깊은 곳에 위치한 땀샘 주위까지 염증이 생겨 곪는 것"이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초기에는 항생제를 먹고 약 1~2주간 증상이 완화되다가 다시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엉덩이 주변, 생식기 주변 등 민감한 부위에 6개월간 염증성 결절, 농양, 농루관 등의 병변이 2개 이상 발생한다면 화농성 한선염을 의심해볼 것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화농성 한선염을 방치할수록 예후가 나빠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화농성 한선염은 인지도가 낮고 다른 질환으로 오진되기 쉬우며 진단까지 평균 7~8년이 소요되어 다른 질환에 비해 진단이 어려우나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조기 진단과 국소치료제, 경구약제, 생물학적 제제, 외과적 시술 등의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행된 ‘나의 친숙한 숙적, 화농성 한선염과의 화해’ 라이브 방송은 의학채널 비온뒤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