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연합·대한비만학회, 당뇨병·비만 환자 위한 공익활동 효율적 수행에 맞손
대한당뇨병연합·대한비만학회, 당뇨병·비만 환자 위한 공익활동 효율적 수행에 맞손
  • 김상은 기자
  • 승인 2024.02.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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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여합과 대한비만학회가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한당뇨병연합)

사단법인 대한당뇨병연합(이하 당뇨병연합, 이사장 박호영, 대표이사 김광훈)은 지난 5일 비만학회 본부에서 대한비만학회(이하 비만학회, 회장 김성래, 이사장 박철영)와 ‘당뇨병 및 비만 환자를 위한 공익활동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당뇨병연합 김광훈 대표이사(대한당뇨병학회 전 특임이사), 오한진 등기이사(대한가정의학회 전 회장), 안자희 등기이사(한국노인복지체육학회 전 부회장), 이선영 환자이사(한국소아당뇨인협회 사무처장), 장재혁 대의원(국회사무처 수석보좌관 22년 역임), 하대관 대의원이 참여했다. 비만학회 측에서는 박철영 이사장(성균관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박정환 대외협력정책이사(한양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사무국 김지선 대리, 구영인 주임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비만과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건강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보급 △비만과 당뇨병의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 △소아·청소년 비만환자 관리 정책과 제도개선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당뇨병연합은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에는 당뇨병 정책 10대 공약을 개발해 5개 당뇨병 전문가단체 공동으로 당시 여야 3당에 제안하고 당뇨병 보장성 강화, 임신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 2형 당뇨병 환자 지원 공약 등을 끌어낸 바 있다.

이외에도 1형당뇨병 장애인정, 청년당뇨병 환자의 고용 및 취업 관련 차별철폐, 당뇨병 센터 설치, 당화혈색소 건강검진 지정,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 환자 등을 위한 법률안 제정 등을 제안해 당뇨병 유관기관 및 여야 국회의원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14개 만성질환 관련 전문가단체(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연합,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당뇨병교육영양사회, 전국보건교사회,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당뇨병관리전문가협회,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과 함께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선거를 위한 정책제안서를 개발 중이다.

비만학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전남대학교 이태희 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해 설립된 단체로 매년 춘계학술대회와 세계에서 인정받는 추계국제학술대회 ICOMES, 소아청소년 비만건강캠프, 시민건강걷기대회, 비만연수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는 학술단체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광훈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2형당뇨병 환자들을 보면서, 더 이상 비만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젊은 비만 환자의 건강과 미래세대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비만학회와 협력해 갈 것이며, 앞으로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박철영 이사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10년동안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율이 25%로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더욱 늘어난 비만환자들에 대해 ‘질병코드가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것은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코호트연구를 위한 연구협약과 세계비만의 날 기념행사를 당뇨병연합과 함께 추진해 비만 환자는 물론, 당뇨병연합과 함께 소아·청소년 환자 등 젊은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인식향상 등 정책제안에도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당뇨병연합과 비만학회는 다음달 3일 세계 비만의 날 기념식을 공동개최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4월 10일 총선공약 개발을 비롯해 당뇨병연합이 준비하고 있는 ‘2024년도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소아·청소년 비만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