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화백, 제31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
신현국 화백, 제31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02.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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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계룡산 산세와 내면세계 표현
신현국作(산의울림 2013 oil on canvas)
신현국作(산의울림 2013 oil on canvas)

계룡산 화가로 알려진 신현국 화백이 지난 26일 서울 시청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으로 수상했다. 신 화백은 수십년간 계룡산의 아름다움과 자연에서 뻗어나오는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해 왔다.

그는 계룡산을 처음 접한 당시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느껴 도시 생활을 접고 계룡산에 내려왔다고 했다. 수없이 그린 산이지만 계룡산은 어느 산보다도 멋지며 그를 오랫동안 성장하게 했다고 했다.

신 화백은 붓터치를 통해 산세를 간략하게 묘사하고, 산의 각종 기운을 형이상학적인 무늬로 표현한다. 컬러감이 단순화된 붓터치에는 사계절의 모습과 산의 정치, 내면의 세계가 모두 담겨있다.

그가 2021년 공주에서 연 기획전에서 전한 말이 그의 작품세계를 잘 설명한다. 그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의식의 세계에서 자연을 깊은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절제된 비구상의 압축미를 큰 붓의 두꺼운 붓질로 생생하게 표현했다”며 “산에서 바라보는 산, 그 자체의 형상을 통해 삶의 다양한 존재와 본질을 찾고자 노력하는 인간의 삶을 표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