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일 작가, 제31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
신용일 작가, 제31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4.02.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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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直指) 모티브 작품으로 동양 정신 구현
신용일 작가가 2월 26일 서울 시청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직지(直指) 작가로 알려진 신용일 작가가 지난 26일 서울 시청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작가는 ‘직지심체요절’ 내용을 캔버스에 황토로 표현해낸 것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은 고려 시대 청주목에 있었던 사찰인 흥덕사(興德寺)에서 만들어진 불교 인쇄물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다.

2000년대 초 그는 직지를 모티브 삼고 20여년간 작품 활동에 몰두해 흙으로 쓴 글자 위에 돌가루, 염료 등을 뿌려 한국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을 창작해 왔다. 글을 쓰고 닦아내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소멸과 생성, 지움과 비움, 잃어버린 본성을 되찾는 동양적인 정신을 표현한다.

신 작가는 2010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개인전을 시작으로 30회 이상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드는 다양한 그룹전 및 기획초대전, 아트페어 등에 참가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세계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직지를 주제로 한 전시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에서 개최했으며 오는 7월에도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