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 김소영 대표, 전통놀이문화 진흥 및 전승 보급에 헌신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 김소영 대표, 전통놀이문화 진흥 및 전승 보급에 헌신
  • 김상은 기자
  • 승인 2024.03.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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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演) 김소영 대표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演) 김소영 대표

 

선비정신이 담겨있는 전통놀이

조상들이 이루어온 우수한 우리 전통놀이 문화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시대 흐름에 따라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김소영 대표는 전통놀이 문화를 소중하게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을 시작 했다,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의 김소영 소장은 “전통놀이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사회성과 협동심, 배려심, 대인관계 등을 익힐 수 있다”면서 “이는 학교 내 왕따, 폭력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전통놀이는 공동체 문화와 정신이 담겨있어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문화다”고 말한다.

전통마을 축제에 전통놀이문화 발굴 및 복원

전통마을축제만들기에서 전통놀이문화 발굴 및 복원하는 일에도 함께하는데, 황희정승 후손들과 함께하는 선비놀이를 재현 중리마을, 산신제 복원 및 재현 용담회룡마을, 중평굿과 지역 전통놀이 복원 성수면중평마을, 들노래 복원하는 마령면 원평지마을, 상여소리 및 전통놀이체험프로그램 운영하는 상가막마을 등이 있다.

27년간 전통놀이 보급에 힘써

김소영 대표는 25년 전 전통놀이 재현과 복원을 위해 풍속화, 조선왕조실록 등 옛 문헌에 기록된 전통놀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에 ‘역사 속 전통놀이’, ‘전통교육 놀이 매뉴얼’, ‘초등교과 속 전통놀이’ 등의 책자를 발행· 보급했다. 또한 김소영 대표가 운영하는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演)은 한국 유일의 전통놀이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演)은 초등교과서 전통놀이부문 감수기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통놀이전문지도사 인증등록기관, 전주시 지역교과서 집필기관, 전북교육청 놀이밥 프로젝트 전통놀이 교육기관, 초등교직원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급 초등학교에 전통놀이, 민속놀이, 전래놀이를 교과와 연계한 전문적인 놀이학습을 전파하고 있는 등 전통문화 전문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걸어온 이야기 ‘전통’

전통이란 ‘전설’, ‘이야기’, ‘신화’라는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 역사란 ‘걸어온 이야기’이며 놀이는 ‘유희’ 즉, 인간이 즐거움을 얻기 위해 하는 활동을 말한다. ‘물질적 보상 또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나눔과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전통놀이를 통해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전통’이 꼭 필요한 현실이다.

전라북도 전통놀이문화 진흥 방안 및 활성화 추진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이 주축이 돼 개최한 '전라북도 전통놀이문화 학술대회'가 전라북도 전통놀이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전통놀이문화 진흥 방안'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전라북도 전통놀이 진흥 및 성지화 추진“ 주제로 14개시군 전통놀이전문가들 한자리에

전북 전통놀이문화 특징과 활성화 대책 등 공유 및 토론하는 장이 마련되었다

나종우 원광대학교 명예교수는 기조발표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이시대의 놀이문화는 농경 속에서 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오늘날 전통놀이의 뿌리를 찾는다면 우리 전북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 같다. 우리 전북이 우리나라의 시원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이러한 전통 놀이의 근본을 찾기 위해서라도 우리 전북에서 전통놀이 명인을 탄생시키고 교육을 하면서 맥을 이어가야 된다고 본다” 라고 말했다

또한, 본 학술대회를 주관한 김소영 전통놀이연구가는 ”전라북도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역사속 놀이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대중화시키고, 진정성 있는 전통놀이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다시 찾고 싶은 전북 이미지를 부각 시키며, 전북관광자원과 더불어 품격있는 전통놀이를 널리 소개해 전통문화도시로서의 특별한 전라북도를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전통놀이전문가 교육 진행 중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전통놀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전통놀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조상들이 즐겼던 선비문화와 선비정신이 담긴 전통놀이를 재현하고 계승하는 것이다. 교육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놀이, 전래놀이, 민속놀이(24절기 세시풍속), 선비놀이등을 포함하여, 교과 연계 놀이학습을 포함 전통 예절까지 배우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을 마치면 전통놀이전문지도사 1급, 2급, 3급(한국직업능력개발원 검정자격등록허가) 자격증이 주어진다.

전통놀이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교육적 효과

우리의 전통놀이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체 정신을 나누는 것이다. 더욱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데다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놀이다. 전통놀이를 통해 협동심과 배려를 배울 수 있어 학교 폭력 및 왕따와 같은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서로 존중해주는 놀이다.

다양한 전통놀이

우리의 전통놀이는 혼자서 하는 게 없다. 모두 사람들과 함께 한다. 서민들이 즐겼던 윷놀이, 강강술래, 널뛰기, 고누놀이, 자치기, 제기차기, 또한 선비놀이인 승경도, 쌍륙놀이, 저포놀이, 시조잇기놀이인 화가투, 시패놀이, 유일한 조선시대 구기종목인 격구놀이 등이 있다.

전통놀이 전승, 보급활동 전용 체험관 필요해

“개인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함께하는 전통놀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면서 “전통놀이 전용 체험관을 마련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놀이를 통하여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놀이를 보급하고 있는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演) 김소영 대표는 학교에서 교과 연계한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놀이학습’으로 전국 최초로 교재를 제작했다. 오늘날 전통놀이가 학교에서 확산이 된 계기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