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위한 예방접종 대상 확대!
부산시,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위한 예방접종 대상 확대!
  • 김세아 기자
  • 승인 2024.03.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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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자궁경부암 발생률 전국 최고 수준, 예방접종 대상 확대 및 비용지원
배영숙의원, 「부산광역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발의
부산광역시의회 배영숙 의원(제공=부산광역시의회)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배영숙 의원(부산진구4, 국민의힘)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안이 지난 8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상임위 조례안 심사에서 통과되었다. 전 세계 여성 암 중 2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도 2-30대의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발병률이 높으며, 자각할 만한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암이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방 백신이 존재하는 유일한 암으로 사전 예방을 통해 발생률을 낮출 수 있어, 2016년부터 12세~17세 여성청소년과(2006.1.1.~2012.12.31.) 18세~26세 저소득층 여성(1997.1.1.~2005.12.31.) 대상으로 국가 필수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기준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우리 부산시는 자궁경부암 연령표준화 발생률이 14.3%로 전국 평균 11.4%에 비해 높으며, 특히 젊은 여성들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조례를 발의하는 배영숙 의원은 “국가 예방접종사업에서 정하는 여성 중 수혜를 받지 못한 여성에게 소득에 관계없이 26세까지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비용을 지원하여 시민의 건강권 확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에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대상 및 비용지원 △예방접종 지원계획 수립 △접종 대상선정 △접종지원 중단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배의원은 "본 조례 제정을 통해 접종률 100% 달성을 목표로 자궁경부암 예방과 발생률 감소는 물론 여성의 건강증진을 이끌어 내어 실질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