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여성의원 9인, "제주여성 김시숙, 독립유공자 포상신청 끝까지 추진되어야"
제주도의회 여성의원 9인, "제주여성 김시숙, 독립유공자 포상신청 끝까지 추진되어야"
  • 김세아 기자
  • 승인 2024.03.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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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날 포스터(제공=제주특별자치도의회)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여성의원 (강성의·강하영·고의숙·김경미·박두화·원화자·이경심·이승아·홍인숙) 9명은 김시숙 지사에 대한 독립유공자 등록 신청 과정에 지지를 보냈다.

김시숙(金時淑, 1880 ~ 1933)은 1920년 제주여자청년회 조직 활동을 시작으로 1927년 야학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재일여공소비조합 회장을 맡아 여공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생존권 투쟁을 벌인 김시숙은 재일본여공노동소비조합을 창설해 사업주의 착취에 맞섰고,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신진회에 가입하여 항일투쟁에 적극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이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독립유공자 선정이 되지 않자 2023년 3월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여성의원 (강성의 의원 외 8명) 주관으로 독립유공자 서훈 추진 촉구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이후 제주도는 독립유공자 신청에 필요한 추가적인 공적 자료 수집 등을 통해 포상 신청을 앞두고 있다.

강성의 의원 외 8명의 여성의원은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1년간 김시숙 지사의 공훈을 발굴해 서훈 신청을 이끌었으며 현재 포상 신청을 앞두고 있는 때"라며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행적은 확인되지만, 후손들을 찾을 수 없거나 사후 행적이 밝혀지지 않아 잊힌 제주여성인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상 신청을 통해 세상에 알릴 수 있게 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