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뿌리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
‘대전지역 뿌리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5.05.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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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학교 금형정밀가공산업육성사업단 민병찬 교수


지난 2013년 구성된 국립 한밭대학교 금형정밀가공산업육성사업단은 ‘대전지역 금형정밀가공산업 발전의 브레인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중소 금형업체의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 시장개척, 경영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사업단은 대전권 금형정밀가공산업의 선 순환적 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공동마케팅 지원’, ‘아이템 발굴 지원’, ‘일본 금형박람회 참가를 통한 판로개척’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오며 금형정밀가공산업이 대전의 뿌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바탕을 만들어 왔다.

 
한밭대학교
금형정밀가공산업육성사업단
민병찬 교수

대일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책 필요

한밭대학교 금형정밀가공산업육성사업단(단장/민병찬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은 이 밖에도 금형정밀가공산업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재직자와 예비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했으며 일본 금형경영컨설팅(N-Tech) 대표인 니시야마 다메히로씨를 사업단 고문으로 위촉해 일본 및 해외금형산업 동향 파악, 대전지역 금형업체 제품의 대일수출 증대 등에도 만전을 기해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는 350억불(약 35조)에 달하는 1년 국방예산과도 맞먹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객관적인 경쟁력을 놓고 볼 때, 대일무역적자는 앞으로 계속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병찬 단장은 “대일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연구 분야에만 단기간 투자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우리나라가 대일무역적자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창조경제 실현의 한 축으로 먹거리를 제공할 ‘원천기술’ 확보

민 단장은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중성자 가속기 중심의 기초과학연구에 역점을 두고, 창조경제 실현의 한 축으로 먹거리를 제공할 ‘원천기술’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둘째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 일본의 중소기업 등을 유치해 대학졸업생들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원천기술 개발·습득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셋째는 “미국·유럽의 기초과학연구소,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등 세계 유수의 기초과학 분야 연구소 및 대학 등을 국제과학비지니스 벨트에 유치함으로써 국내 대학과 연계한 국제 산·학·연 협력 강화로 단기간에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의 대일무역적자 해소방안을 제시한 민 단장은 그 일환으로 대전지역의 금형관련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선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민 단장은 “대전의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뿌리산업 관련 기업의 수익구조 안정을 위해서는 대전지역에 집적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전후방산업이 협업하면서 세계 제일의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부품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대전지역의 고용증대와 매출증대에 적극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14일 도쿄에서 개최되었던 금형전시회

'금형’에서 ‘금속’으로 범위 넓혀 ‘금속가공육성사업단’ 발족예정

민병찬 단장은 전직 연구원으로서, 그리고 대학 교수로 모든 일에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 4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금형전시회에서 히로시마 소재 난고사와 연간 200억 원 규모의 금형 수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대전지역 금형업체가 일본의 유력 자동차 회사인 마쓰다 협력회사에 자동차도어 금형을 수출하기도 했다. 또한 금년 4월14일에 도쿄에서 개최되었던 금형전시회에서 대전소재 금형 리딩기업을 인솔해 금형전시회에서 전방위 마케팅을 펴서 일본 금형 유수회사로부터 초정밀 프라스틱 사출금형에 대해 수입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 짧은 2년 동안의 활발한 해외마케팅을 통해 대전금형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인정받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지역의 금형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금형정밀가공산업육성사업단은 오는 6월말 사업이 종료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주력산업 63개와 협력사업 16개를 확정해 2017년까지 1815억 원이 투입하기로 발표를 하고, 이에 발맞춰 대전시는 무선통신융합, 메디바이오, 로봇자동화, 지식재산서비스, 금속가공산업 등을 지역 5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민 단장은 “신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이 끝나는 올해는 ‘금형’에서 ‘금속’으로 범위를 넓혀 ‘금속가공육성 사업단’ 발족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단장은 “지역의 선순환 구조의 정착을 위해 사업단을 시작했다”며 “척박한 지역의 산업 환경에서 지금의 뿌리산업의 선순환 구조 토대를 보다 확장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어 민 단장은 “금속이 금형을 포함한 보다 확장된 개념이고, 금형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 사업화 실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희망을 밝혔다. 

첨단 장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천안과 아산 등을 엮어 ‘충청벨트’를 만든다는 구상

민 단장이 구상하는 '금속가공육성사업단'은 기술지원과 사업화 지원, 인력 양성 등 크게 세 가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 단장은 “대전시의 열악한 뿌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안정적 수입 구조를 만들어 주면 결국 고용창출과 매출액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 단장은 연구단지와 한밭대, 대전테크노파크가 가지고 있는 첨단 장비를 이용하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천안과 아산 등을 엮어 ‘충청벨트’를 만든다는 구상도 세워놓고 있다. 민 단장은 이 같은 '금속가공육성사업단'을 통해 연구단지내 4300억 원의 시제품 예산 가운데 현재의 8%수준에 그치는 수주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민병찬 단장은 한밭대·고려대 학부·일본 쥬오대학 대학원·일본 UEC, 대학원 졸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한밭대 산업경영학과 교수, 금형정밀가공육성사업단장, 대전시 과학기술위원회 위원, 2012년 한빛대상(과학기술부문) 수상. 국가과학기술진흥유공 대통령표창, 과학기술 포장 서훈 등을 수상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민 단장의 신념과 실행력은 사업단을 운영하며 늘 진정성 있게 결과로 이어져 왔다. 새로운 사업 역시 그의 진정과 열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대전에 뿌리 내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