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신형미사일'로 평가
미국 국방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신형미사일'로 평가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7.07.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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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TV  갈무리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신형미사일'로 평가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5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에 대해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또 북한 ICBM의 말단에 재진입체가 있다고 확인했으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것은 북한의 주장과 일치하며 국방부가 ICBM 발사 다음 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국방부는 당시 국회 보고에서 "고정형 발사대에서 발사하고,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 미확인 등을 고려할 때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분명히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지켜봤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이동식 평상형 트럭에 미사일을 실어 평안북도 방현 일대 공군 기지로 옮겼지만, 그 트럭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믿을만한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 연료주입 단계부터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미 국방부는 역내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통해 ICBM을 격추하려는 결정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 미사일이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격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의 제한적인 위협, 초기의 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방어능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