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타임테크(time-teck)
노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타임테크(time-teck)
  • 이태향 기자
  • 승인 2017.10.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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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기업 대리급 45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일과를 시간별로 기록 분석한
타임 서베이(Time survey)결과

일본 후코쿠 생명이 보험금 지급 업무를 IBM 인공지능 왓슨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담당 직원은 퇴직을 했고, 회사는 30%의 생산성 향상과 연간 165만 달러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사무 자동화와 인공지능 기술이 노동과 노동관계를 변화시키게 되는 시점이다. 노동자의 퇴출이나 숙련과 비숙련 노동의 양극화에 대해 대처하지 못 한다면 노동자든 사업자든 생존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생산성이 소득을 결정한다. 생산의 효율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을 개선하는 일은 더 이상 개인이나 특정 산업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 노동의 위기이고 사회공동체 지속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근로시간은 연간 2,100시간이 넘으면서도 청년실업률은 10%에 육박하고 있다. 당장 근로시간을 제한하고 초과근로를 줄여야 한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기업과 노동자 간에 해법을 찾지 못 하고 있다. 결국 개혁할 내용은 시간관리 체계이다. 합당한 업무시간을 구현하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주)더부엔지니어링(대표 김용희)이 주목받는 이유는 업무와 관련한 시간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내의 빅데이터로 직접적인 성과물 이외의 다양한 업무패턴과 시간을 분석하여, 업무량에 따라 투입인원을 조정하고 사원들 간의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유럽식 조직관리 프로그램 잡컨트롤(JobCTRL)을 활용한 타임테크(Time-Tech)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탄력근무제나 유연근무제를 시행할 때 합리적인 관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회사와 사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근거가 되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한 객관적인 지표가 확보된다는 면에서도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는 향상되었다.

근무환경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구성원이 함께 나서야 한다. 책임을 지고 경쟁력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일 때 비로소 우리가 직면한 노동의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