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한반도 긴장 강화 위한 미·일 야합 규탄한다”
민중당, “한반도 긴장 강화 위한 미·일 야합 규탄한다”
  • 송영준 기자
  • 승인 2018.02.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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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운명은 우리 민족이 결정한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 대표팀과의 평가전' 시작에 앞서 민중당 당원들이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민중당이 미국과 일본의 정부에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적인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방해 중단을 요구했다.



민중당은 "미국과 일본은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에 대한 방해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 당장 평화올림픽과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훼방을 멈춰라"고 촉구했다.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은 지난 8일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가 등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데 펜스 부통령 방한에 앞서 백악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은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그들의 위장 전술을 막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외부 세계와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도 평창올림픽 미국대표단장을 맡은 후 "대북 전략적 인내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알리려 평창에 간다", "평창올림픽에서 북한 선전전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대북 강경 발언을 지속했다.

 

민중당 대변인 성명 전문

미국와 일본이 한통속이 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어제(7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북 압박 정책을 최대한으로 지속하겠다고 합의했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서로 어울린다는 뜻의 ‘야합’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코앞이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에 이어 김여정 제1부부장의 대표단 방문 결정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전 세계가 평화올림픽 성사를 간절히 바라는 지금 미‧일이 정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평창올림픽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에 훼방을 놓는 미‧일 양국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합의 내용은 더 문제다. 수십 년간 이어져온 제재와 군사압박에도 북은 핵개발의 완성단계로 진입했다. 이제 와서 더 강하게, 더 길게 제재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걸 알면서도 대북제재강화를 합의한 것은 그 목적이 북핵문제 해결이 아니라 남북관계 긴장조성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를 통해 자국의 정치에 이익을 보려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 평화 수호자’를 자처하며 북을 나쁜 나라로 규정짓고 남한에 무기를 강매한다. 일본은 한반도 긴장을 빌미로 평화헌법을 수정해 전쟁가능한 나라가 되길 애타게 바란다. 한마디로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 민족이 결정한다. 미‧일이 감 놔라 배 놔라하거나 개입‧방해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두 나라는 평화올림픽 성사에 방해되는 모든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 우리 국민과 전 세계는 누가 평화의 편에 서 있는지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

 



 

2018년 2월 8일

 

민중당 대변인 이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