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흑표범' 최초 공개
국내 유일의 '흑표범' 최초 공개
  • 김철 기자
  • 승인 2014.05.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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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의 동물원 삼정더파크가 국내 유일의 흑표 ‘우르(11살, 수컷)’를 지난 24일(토)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전시로 인해 삼정더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표를 볼 수 있는 동물원이 됐으며, 현재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올 예정인 암컷 1마리도 6월초까지 적응과 합사훈련을 거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흑표범은 점박이표범 중에서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분비되어 발생한 변종으로, 이와 유사한 변종인 백사자나 백호랑이는 위장에 불리하여 야생에서 멸종했지만, 흑표범은 위장에 유리한 검은 색을 띄고 있어 야생에서도 밀렵꾼에 의한 밀렵 행위에 덜 노출됐다.

흑표범을 본 관람객들은 “무섭게 생겼다”, “멋있다”,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흑표범의 방사를 반기고 있다.

삼정더파크 동물관리본부 안동수 본부장은 “흑표범이 우는 소리가 우르르쾅쾅 천둥소리 같아서 이름을 ‘우르’라고 지었으며, 국내에서 유일한 동물인 만큼, 잘 관리해서 2세까지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정더파크 동물원은 흑표범 이외에도 6월부터는 수달, 캥거루 등을 추가 도입하여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