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통해 지역 발전 이루고 어린이의 꿈을 키워준다"
"야구를 통해 지역 발전 이루고 어린이의 꿈을 키워준다"
  • 강철 기자
  • 승인 2014.08.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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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매일신문

한국 리틀야구 국가대표팀이 2014 세계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예선대회에서 우승의 쾌거를 일궈냈다. 따라서 2014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 동반 출전하는 새로운 역사적 기록을 세운 것이다.

우리나라의 리틀야구단은 전국에 150여 개의 팀이 운영 중에 있다. 그 중 대구서구리틀야구단은 조문식 감독(현, 구미중학교 야구부 감독)의 뒤를 이어 손기훈 감독이 맡고 있으며, 당시 25세의 젊은 나이에 국내 최연소 리틀 야구단 감독으로 지명, 어렵고 열악한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부임 첫해, 지역 야구대회 ‘준우승’과 전국 대회 8강 진출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리틀 야구계에 화제의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고교시절 유망주였던 손 감독은 운동 중 무릎 부상으로 아쉽게도 선수생활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리고는 지도자의 길로 나아가게 된 것이다.

손 감독은 “아이들이 주말만을 기다린다. 리틀 야구를 배움으로써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물론 어린 나이에 단체운동에 참여하게 돼 협동심과 리더십을 가지는데 도움이 된다”며, 어린이들이 취미·여가활동으로 즐길 수 있는 리틀 야구의 장점들을 설명하였다.

대구서구리틀야구단은 가족적 분위기로 운영되고 있다. ‘사랑으로’를 팀훈으로 정한 서구리틀 조재민 학부모 회장은 “교육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한 단체운동인 리틀야구를 하기 위해 아이들이 자기 할 일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되고, 또한 야구가 가족의 공통된 관심사가 돼 가족이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다. 다소 어려운 일들도 있지만 재미있게 열심히 운동하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서구리틀야구단은 대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단의 초청으로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 서구리틀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여 경기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를 제창하였다. 이 행사는 대구 지역 리틀 야구단 최초의 초대 행사이며, 이날 생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송되었다.

리틀야구단은 각 시·구·군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유니폼에는 리틀연맹의 규정상 각 지차체의 이름이 쓰여져 있고, 그 활동은 전국에 홍보되기도 한다. 지자체의 도움과 지원으로 전국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원과 활동 정보를 언론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손기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구장이 생겨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운동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를 통해 리틀 야구단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현재 대구시에 운영되고 있는 대부분의 리틀 야구단은 전용 연습구장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리틀 야구단을 위해 대구시 서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대구서구리틀야구단은 학부모들의 지원과 감독, 코치의 봉사로 자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