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남북 여전히 낙관적…평화 열망 버려선 안돼"
박원순 "남북 여전히 낙관적…평화 열망 버려선 안돼"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06.19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금세기 최대 평화 행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1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32년 35회 하계올림픽 유치신청 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유치계획 PT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1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32년 35회 하계올림픽 유치신청 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유치계획 PT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남북 상황이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평화에 대한 열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32 서울-평양 올림픽 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문제 해결은 하나의 산을 넘는 것이 아닌 산맥을 넘어야 하는 어렵고도 긴 과정"이라며 "하노이 회담의 불발 이후 여러 악재들로 인해 우리는 다시 가파른 산길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보다 힘을 내서 산맥을 넘어가야 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남북한 올림픽 공동유치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바람직한 보도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올림픽은 도시의 미래, 나아가 국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큰 행사"라며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는 한반도의 운명을 넘어 동아시아의 미래를 바꿀 금세기 최대의 평화행사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유치가 성사되기까지 힘든 과정이 많이 남아있다"며 "가장 중요한 열쇠는 공동 개최 도시인 서울-평양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