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미국 규탄 결의대회... "한미동맹 파기하고 자주국가 건설하자"
민중당, 미국 규탄 결의대회... "한미동맹 파기하고 자주국가 건설하자"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12.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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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간섭·주권침해 해리스를 추방하라",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강탈 저지하자"
민중당 당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미동맹 파기, 주권회복, 방위비 분담금 강요 미국 규탄 민중당 결의대회’에서 성조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민중당 당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미동맹 파기, 주권회복, 방위비 분담금 강요 미국 규탄 민중당 결의대회’에서 성조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민중당은 지난 30일 오후 1시, 정동 미 대사관저 앞에서 <한미동맹 파기, 주권회복,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강요 미국 규탄> 민중당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모인 1천 규모 참가자들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력 미국을 규탄한다’, ‘내정간섭 주권침해 한미동맹 파기하라’고 외치며 힘차게 대회를 시작했다. 

민중당 방위비 분담금 인상저지 상임운동본부장인 김선경 공동대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며 추방을 촉구했다. 

김선경 대표는 “해리 해리스는 대학생이 미 대사관저 담벼락을 넘은 날 ‘고양이는 괜찮다’며 국민을 분노케 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불러 스무 번이 넘게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강요했다. 지난 9월에는 국회의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좌파에 둘러 쌓여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한심한 질문을 했다”며 해리 해리스의 행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해리 해리스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기피 대상)으로 지정하고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나영 공동대표는 지소미아 연장을 강요한 미국을 향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12월로 예정된 방위비 분담금 4차 협상을 두고 민중당 당원의 뜨거운 투쟁을 호소했다. 

최나영 대표는 “국민은 미국을 향해 ‘이 건방진 것들!’이라고 입을 모으신다. 민중당은 지소미아 연장하라고 밥을 굶는 자유한국당과는 달리 우리 국민의 자주권을 가장 중히 여긴다. 민중당이 없다면 몰라도 민중당이 땅에 존재하는 한,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전략은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에 맞서 단호히 싸우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에 민중당 당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싸워 나가자.”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해리스 추방 거대 풍선을 미 대사관저로 넘기는 퍼포먼스를 하고 미 대사관을 향해 행진했다. 

민중당은 미대사관 앞에서 정리집회를 이어가고 성조기 찢기 퍼포먼스로 미국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