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지역 4개 미래학교, 학습 공원 조성 협약 체결
영등포 지역 4개 미래학교, 학습 공원 조성 협약 체결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2.08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교육적 실험 촉진 및 미래 교육 허브 역할 기대
영등포 미래학교 네트워크 개념도
영등포 미래학교 네트워크 개념도

영등포에 위치한 4개 미래학교인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하자프로덕션스쿨과 꿈이룸학교·로드스꼴라·영셰프스쿨 등은 지난달 29일 청소년을 위한 영등포 미래학교 네트워크 구축과 학습 공원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학교는 오는 3월 17일부터 매주 수요일 어느 학교에서든 자신에게 맞는 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특화 수업을 공동 개설하고 성년식, 할로윈 파티, 해남 여행 등에 초대해 공통 경험을 만들기로 했다.

해당 네트워크는 청소년에겐 아카데미 개설을 통해 다양한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교사 및 학생의 지역사회와의 폭넓은 교류를 도모하며, 학교의 필요 자원을 아웃소싱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꿈이룸학교 우소연 교장은 “미래 교육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재 청소년의 삶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적 실험을 도모할 것"이라며 "미래 사회에 예견되는 기회와 문제를 직시해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 미래학교 네트워크 학교는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모집 안내는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홈페이지 또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하자프로덕션스쿨은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가 지난 2001년 개교한 비인가 도시형 대안학교다. 기본 과정에서 인문학·문화예술 수업을 통해 자기 진로의 단서를 찾고, 심화 과정에서 센터 내 작업장 및 외부 기관과 연계해 자기만의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한다.

꿈이룸학교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상을 영상, 작곡, VR 등으로 제작하게 하는 진행하는 대안학교다. 뉴미디어 창작 도구(드론, 3D 프린터 등)를 다루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과의 다름을 배우며 세계 시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영셰프스쿨은 밥으로 세상과 자신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형 대안학교다. 요리실습과 요리로 사람됨을 배우는 요리인문학, 오감을 통해 배우는 요리감성학 등의 과목과 도시농사와 팝업프로젝트, 현장 인턴십을 경험하게 한다. 17세부터 22세까지 참여 가능하다.

로드스꼴라는 길 위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하는 여행학교로, 학생들이 여행으로 삶의 다양성, 우정과 환대 등을 배우게 한다.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과 배려, 즐거운 상상과 창의적인 에너지를 가진 청소년이 되도록 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