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대비 3.5% 감소… 7억137만톤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대비 3.5% 감소… 7억137만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2.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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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그래프=환경부)
2019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그래프=환경부)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서흥원)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 심의를 통해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보다 3.5% 감소한 7억 137만톤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배출량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문은 발전·열생산으로 1961만톤(7.3%)이 감소했으며, 오존층파괴물질(ODS, Ozone Depletion Substances) 대체물질 사용부문(250만톤, 28.3%), 가정(219만톤, 6.5%) 등이 뒤를 이었다.

국기준(IPCC 지침)에 따른 국가 배출량을 경제산업 부문별로 재분류할 경우 산업부문 55.7%, 건물부문 21.0%, 수송부문 14.6%, 공공기타 2.7%, 폐기물 2.4%, 농축산 3.0%, 탈루로 인한 배출이 0.6%를 차지했다.

부문별 전년 대비 증감량을 살펴보면, 수송 부문은 277만톤(2.8%) 증가한 반면, 산업 1463만톤(3.6%), 건물 1105만톤(7.0%), 공공기타 158만톤(7.6%), 폐기물 63만톤(3.6%), 농축산 17만톤(0.8%), 탈루 및 기타 38만톤(7.8%)이 줄었다.

국내 6대 온실가스별 비중은 이산화탄소(CO2)가 91.8%로 가장 높으며, 메탄(CH4) 3.9%, 아산화질소(N2O) 2%, 수소불화탄소(HFCs) 1%, 육불화황(SF6) 0.8%, 과불화탄소(PFCs) 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CO2)는 93.6%가 연료연소에서 발생하며, 2018년 대비 3.2% 감소했다.

메탄(CH4)은 폐기물매립(28.1%), 벼재배(21.5%), 장내발효(16.7%), 탈루 (15.3%)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전년보다 1.8% 줄었다.

아산화질소(N2O)는 농경지토양(38.8%), 가축분뇨처리(24.4%), 연료연소(22.5%)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수소불화탄소(HFCs)는 냉장고 등 기기의 냉매제 대체 사용(92.3%) 과정에서, 과불화탄소(PFCs)는 반도체․액정을 생산(100%)하는 과정에서, 육불화황(SF6)은 반도체․액정(45.0%) 및 중전기기(54.6%) 제작 과정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전년보다 19.5% 감소했다.

2019년 전국 17개 시도별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충청남도가 1억5475만톤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전라남도(9100만톤), 경기도(8511만톤), 경상남도(5918만톤), 경상북도(5805만톤) 등의 순서로 배출량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 전력(열) 소비량 기준으로 산출하는 간접배출량은 경기도가 6310만톤으로 가장 컸으며, 충청남도(2587만톤), 서울(2136만톤), 경상북도(2090만톤), 경상남도(1607만톤)의 순서로 집계됐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번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확정하는 공식 통계로서 지난 6월 공개한 2019년 잠정치(6억9951만톤)보다 0.3% 높게 산정됐다고 밝혔다.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상세자료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