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 초대 내각, 불공정과 기득권만 난무”
김동연 “윤석열 초대 내각, 불공정과 기득권만 난무”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04.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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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관예우’, 한동훈 ‘위장전입’ 논란 등 지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페이스북 내용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페이스북 내용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내각 구성에 “불공정과 기득권만 난무하다”고 혹평했다.

김 전 부총리는 21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참사라는 말로도 부족한 윤석열 초대 내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평균 연령 60대. 여성 후보자는 3명. 전체 후보자 가운데 서울대 출신 10명, 영남 출신 7명, 광주·전남 출신 후보자 0명”이라며 “윤석열 정부 초대내각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민낯이다. 공언했던 30대 장관은 찾아볼 수 없다. 공정과 상식은 오간데 없고 불공정과 기득권만 난무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부적절한 전관예우로 지탄을 받고 있고, 당선인의 40년 지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의 의대 편입 관련 특혜와 병역 판정 의혹을 받고 있다”며 “1년 만에 전세금을 5억 올려 받은 당선자의 ‘최측근’ 한동훈 후보자는 임대차보호법 위반과 위장전입 논란에, 사외이사로 있던 그룹 계열사에 아들을 취직시킨 당선자의 후배 이상민 후보자는 ‘아빠찬스’ 의혹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껏 밝혀진 문제만으로도 심각한데 본격적인 인사검증이 진행되면 어떤 문제가 또 터져 나올 지 걱정될 정도”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 그것이 국민을 섬기는 지도자의 자세”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