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모든 가구에 가정용 분리수거함 보급 나선다
마포구, 모든 가구에 가정용 분리수거함 보급 나선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2.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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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건립 대안 ‘올바른 분리배출’… 가정부터 실천 필요”
마포구가 배부하는 가정용 분리수거함(사진=마포구)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모든 가구에 가정용 분리수거함을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가 소각장 건립의 대안으로 제시한 ‘올바른 분리배출과 생활폐기물 전처리’를 가정에서부터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으로, 도화동이 시범 지역으로 지정됐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쓰레기 성상분석을 통해 종량제 봉투 안에 든 쓰레기의 64%가 재활용으로 분리배출 가능한 것임이 확인됐고, 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분리배출을 홍보했더니 생활쓰레기가 57% 가까이 줄어들기도 했다.

이에 구는 올바른 분리배출 정책이 마포지역 전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동 단위로 홍보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지난 15일 도화동 주민센터에서 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동의 9400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가정용 분리수거함 배부에 들어갔다.

분리수거함은 20리터짜리 재활용품함과 같은 규격의 일반쓰레기함으로 구성됐으며, 주민들이 쉽고 정확하게 ‘올바른 분리배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종류별 재활용 방법과 쓰레기 배출요령을 담은 안내 리플릿도 함께 배부하고 있다.

구는 해당 세대에서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감량효과를 직접 확인한 뒤 마포구 18만 전 세대로 가정용 분리수거함 보급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가정용 분리수거함을 보급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각장 건설은 물론이고 배출단계에서부터 폐기물을 감량하는 것이 근본적인 쓰레기 처리 대책”이라며 “이번 분리배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