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 행사 ‘오월애(愛)’ 성황리 마쳐
‘제14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 행사 ‘오월애(愛)’ 성황리 마쳐
  • 임미순 기자
  • 승인 2023.05.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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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제14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오월애(愛)’가 진행됐다. (사진=한국소아당뇨인협회)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회장 김광훈, 명예이사장 이홍규)와 사단법인 대한당뇨병연합(이사장 박호영, 상임고문 윤건호, 양승조)은 지난 27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제14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오월애(愛)’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한바탕! 웃음으로!’를 주제로 4년 만에 당뇨인, 가족, 후원인, 내빈, 인기 연예인과 팬클럽 등을 대규모로 초청한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침부터 많은 비가 오는 가운데도 1000여명이 참석했고 큐브엔터테인먼트의 BTOB 리더 서은광과 BTOB 이창섭, 걸그룹 라잇썸 등이 축하 무대를 선물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KBS 출신 김경란 아나운서, 노정렬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부회장, 13년 전 소아당뇨의 날 선포식의 사회를 맡았던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홍보위원 김민정 아나운서의 등의 사회로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숲속의 무대 잔디마당 특설부스에서는 의료진 상담, HB1AC 검진, 보건교사 학교생활 상담, 당뇨병 가족 사랑방, 첨단기기 업체 직접 상담 등이 가능한 다양한 전시 부스가 설치돼 환자와 가족들을 도왔다.

​식전 행사이자 특별공연으로 서울 중구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한중시니어모델협회가 진행한 공연과 패션쇼에 이어 진행된 1부 기념식에서는 주요 내외빈의 축하 인사, 당뇨병 유공자 표창 전달과 특별공연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고민정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국회의원이 직접 참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명수 국회의원, 우상호 국회의원, 노웅래 국회의원, 전혜숙 국회의원,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오유경 식약처장,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창준 한미연구원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정윤석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황진순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구민정 병원당뇨병교육간호사회장, 권지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장, 이지현 대한당뇨병교육영양사회장, 강류교 전국보건교사회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협회장 등 유관기관의 대표 등 주요 내외빈이 동영상과 축하 화환 등을 전달해 기념식을 축하하고 당뇨병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조재형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학교실 교수, 박혜련 경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YTN 엄지민 앵커우먼이 열 번째 소아당뇨대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조재형 교수는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자문위원으로 10여 년 동안 환자들을 위한 교육과 커뮤니케이션에 힘써 왔으며, 엄지민 앵커우먼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로서의 인연을 시작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권익을 위한 홍보와 인식개선을 위한 바자회와 재능기부 등에 꾸준히 참여했다. 박혜련 교수는 소아당뇨 캠프와 해외연수의 담당 간호사로서 부산을 포함한 전국 및 해외 행사에 함께하며 당뇨병 환자의 교육과 안전에 힘써 왔다.

특별상 시상식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에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이선민 아나운서, 메드트로닉코리아 이지현 과장, 주식회사 지투이 정동혁 이사가 수상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은 관악공동체라디오 강민건 PD, 마블러스뮤직 양양 보컬트레이너, 한국보컬트레이너협회 류제청 사무국장이 받았다. 또한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 환자 등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해 노력하는 서정숙 국회의원과 양정숙 국회의원은 다섯 번째 당뇨병 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더불어 비투비(BTOB)의 리더 서은광과 보컬 이창섭, 걸그룹 라잇썸 등이 특별공연과 팬들의 후원으로 조성된 '튀르키예 당뇨병 어린이 돕기 기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2부 싱어게인 시민가요제 결선은 4팀의 쟁쟁한 결선진출자가 발라드, 댄스, 트로트, 팝핀, 국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펼친 가운데, 국악을 전공한 정연빈 참가자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장관급)을 수상했다. 김민경 참가자와 11살 최연소 참가자로 자작곡 ‘팝핀릴건’을 부른 이건 참가자는 고민정 국회의원상(차관급상)을, 젊은 당뇨인 김동호 참가자와 현직 군인 김동호 참가자가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50여명의 당뇨인 가족과 고재영 명장이 함께한 케익만들기 체험과 발표회, 레크리에이션 전문 김태진 MC의 사회로 진행된 당뇨병 바로 알기 OX 퀴즈와 경품추첨 등이 진행됐다.

제10회 소아당뇨대상을 수상한 조재형 교수는 “의학을 전공하고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한국소아당뇨인협회를 만나기 전까지는 당뇨병 아이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서도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활동을 이어오며 많이 주목받지 못하는 당뇨병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의료시스템과 첨단기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소아당뇨대상을 수상한 박혜련 경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대학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간호사로 지내다가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의 공도함 캠프를 시작으로 6년의 인연이 이어졌다”며 “앞으로 경일대학교의 예비 간호사들에게도 당뇨병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 등에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의 대회장인 박호영 사단법인 대한당뇨병연합 이사장은 “해마다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한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임직원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비가 오는 와중에도 '한바탕! 웃음으로!'의 주제에 걸맞은 행사를 선물할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도 모든 분에게 행복이 이어지도록 계속 노력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