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긍정적 신체이미지 만들기
[칼럼] 긍정적 신체이미지 만들기
  • 연합매일신문
  • 승인 2023.08.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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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티핏앤미라클 이린아 대표

얼마전 연극영화과에 진학중인 학생에게 이러한 질문을 받았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지킬수 있나요?" 주변에 완벽해 보이는 학생도 오디션에 매번 실패하는걸 보며 본인이 더 낙심한 상태였다. 실패, 고난 같은 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이겨낼때 오히려 배우고 성장했던 이런저런 경험담을 나눠주었으나 여운이 남기도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주제를 정하게 되었다. 사실, 직업상 부정적 신체이미지로 마음의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여성들을 만나왔고, 나 또한 어리고 젊은시절 외모에 집중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피티핏앤미라클 이린아 대표
이피티핏앤미라클 이린아 대표

 

현대 시대는 SNS와 인터넷, 핸드폰 등 대중매체의 발전과 활성화로 마른 모델이나 연예인, 때로는 과도하게 보정된 SNS 속의 비현실적인 사진 등으로 여성들에게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확립해 나가도록 유도하고 현대 여성들의 신체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서 신체 이미지란, 사람들 개개인이 자신의 몸에 대하여 생각하는 주관적인 이미지로 실제 이미지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이미지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때로는 저체중의 여성들조차 마른 몸매에 대한 동경으로 닮고자하는 과도한 집착과 행동,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운동중독과 섭식장애, 불안증, 우울증 등 좋지않은 이상현상을 낳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과도하게 마른 체형을 선호하다보니 어린학생부터 성인여성들까지 자신만의 고유의 아름다움을 부정하고, 부정적 신체이미지에 묶여 낮은 자존감으로 불행을 자초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긍정적 신체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개개인의 행복지수, 삶의 질, 삶의 만족도를 높히기 위하여 매우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어 주관적인 방법을 나눠 보고자 한다.


 첫째, 시야를 넓히자.

 내주변만 바라보게 되면 오히려 비교심리가 커진다.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지말자. 제한된 공간에서 한가지 잣대를 세우고, 아웅다웅 경쟁만 하지말고, 나에게 가장 적합하고, 아름답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내인생을 써내려가보자. 세계를 바라보면 미의 개념을 하나로 정의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안에서 진정한 "미" 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개성과 고유한 장점, 자신만이 지킬 수 있는 자리와 역할, 성숙한 성품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건 본능이기에 적당한 외모관리도 필요하지만 온전히 외모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나의 역할과 직업, 나의 성장과 꿈을 위한 준비로 시간과 관심을 나누어 보는건 어떨까. 또한, 이웃의 상황을 공감하고, 때로는 불우한 이웃을 위하여 작은 도움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감사가 살아나고, 나라는 존재의 필요성과 가치를 깨우치게 되며, 자연스레 부유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둘째, 때를 아끼자.

 지금의 나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며, 지금이 나는 가장 젊은 때이며, 지금이 쌓여 내일 그리고 미래를 만든다. 사실, 내 인생중 어리고, 젊었던날의 시간들은 제일 안타깝고, 후회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글을 통하여 몇몇이라도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때를 아꼈음 하는 바램이다. 젊은날 좀더 담대하고 씩씩하고 부지런했으면 좋았을껄, 좀더 일찍 나의 성장과 꿈을 위한 시간으로 투자했으면 좋았을껄 하는 후회가 되지만, 이미 지나간 일로 후회하는 의미없는 시간을 투자하고 싶진 않다. 누구나 미래를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가 급하다. 아직 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시간은 제한적이다. 한번 태어난 인생, 그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하면 좀더 선한 영향력으로 채울 수 있을지, 아름답게 창조된 세상을 좀더 많이 볼 수 있을지 등등 여럿 바램이 남아 있기도 하고 새롭게 생겨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를 실천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때를 아껴야한다. 인간은 누구나 제한된 시간을 가지고 각기 나름대로의 히스토리를 담아간다는 것을 잊지말자.


 셋째, 아낌없이 사랑하자.

 지금까지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자신의 몸에게 고생많았다는 위로와 더불어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말해 보는건 어떨까? 샤워시 몸을 쓰다듬으며 말해주면 더욱 좋은것 같다. 나의 세포와 신경이 새롭게 깨어날꺼라 상상한다. 나도 이런 시간을 갖은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 몸을 혹사시킨것 같아 내몸이 진심으로 불쌍해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작은 시작이 정말로 나를 점점더 사랑하게끔 이끌고 있다는것을 실감한다.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내몸을 사랑해 보아야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