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혈관 나이는 몇 살인가요?
당신의 혈관 나이는 몇 살인가요?
  • 김세아 기자
  • 승인 2023.09.05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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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위해 「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 실시
30대부터 시작하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로, 우리 모두 건강 동행!
인지율이 낮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주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포스터=질병관리처)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9.1.-9.7.)」을 맞아,「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

레드서클 캠페인은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알리고자 ’14년부터 10년째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초기에 인지하여 중증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를 강조한다. 특히, 선행질환이 있음에도 환자인지 모르는 30·40 세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30대부터 자기혈관 숫자알기, 즉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자는 실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홍보수단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2023년 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 슬로건(사진=질병관리청)

20·30세대 환자는 인터넷 정보를 통한 인지율이 높은 반면, 유병률 대비 치료율이 낮은 점으로 보아 자신이 환자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20대의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의 평균 치료율은 10%대 초반을 나타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질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세 가지 질병 중 유병률이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30대 기준) 유병률은 3명 중 1명으로 치료율은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콜레스테롤혈증같은 경우 조절률이 절반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3가지 본인의 혈관 관리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혈관건강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별 고혈압 유병률 및 유병자 중 인지율, 치료율 비교(표=질병관리청)

 

연령별 당뇨병 유병률 및 유병자 중 인지율, 치료율 비교(표=질병관리청)<br>
연령별 당뇨병 유병률 및 유병자 중 인지율, 치료율 비교(표=질병관리청)
연령별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및 유병자 중 인지율, 치료율 비교(표=질병관리청)<br>
연령별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및 유병자 중 인지율, 치료율 비교(표=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2021 국민건강통계)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질환마다 다르지만 60~70% 수준이었는데, 연령별로는 차이가 컸다.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서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알고 있었다.

선행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온라인 홍보와 함께 건강 부스 운영, 건강걷기 행사, 전문가 초빙 건강강좌 개최 등을 통해 교육, 건강상담, 혈압측정 및 간이 혈액검사 등을 실시하여, ‘자기혈관 숫자알기’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난해 개정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도 함께 안내한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1일부터 민간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한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장기간의 관리가 필요하므로 스스로 생활수칙을 익히고 실천해야 하며, 관리는 젊은 나이부터 시작할수록, 가족과 지역사회 이웃과 동행할수록 실천이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질병관리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레드서클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심뇌혈관질환 통계 생산, 근거 기반의 임상진료지침 및 예방관리수칙 개정, 검증된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운영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면서 국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실천에 동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