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인식개선 토크콘서트 ‘당뇨병 정책 전문가의 이야기 2’ 성료
당뇨병 인식개선 토크콘서트 ‘당뇨병 정책 전문가의 이야기 2’ 성료
  • 임미순 기자
  • 승인 2024.03.04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뇨병 환자 위한 정책 주역들 한자리에… “당뇨병 정책발전 더욱 노력해야”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토크콘서트 ‘당뇨병 정책 전문가의 이야기’가 유튜브 채널에 송출된다. (사진=한국소아당뇨인협회)

당뇨병 환자의 치료와 처우 개선 정책 개발과 시행에 힘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는 보건복지부가 기획하고 협회가 시행한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토크콘서트 ‘당뇨병 정책 전문가의 이야기’가 유튜브 채널에 송출된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한내분비학회 보험위원장(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이 사회를 맡았고 권덕철 전보건복지부장관, 허수정 국민겅강보험 동대문지사장, 정희권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심강희 대한당뇨병학회 부회장(삼성서울병원 당뇨병전문 간호사), 박석오 대한당뇨병학회 사회공헌위원장(전 대한당뇨병학회 보험법제이사) 등이 참석했다. 촬영은 조재형 카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설립한 아이쿱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 토크콘서트는 보건복지부의 당뇨병 인식향상을 위한 최초의 국책사업인 온라인 교육 홍보 프로그램 제로디엠스라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정책 토큰 콘서트로 입법기관이 아닌 보건복지부, 교육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행정기관의 최고담당관과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내분비학회의 최고위급 임원진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은 모두 2010년부터 시작된 당뇨병 환자 치료 및 처우 개선을 위한 크고 작은 정책 개발과 시행을 이야기했다.

권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작된 1형 당뇨병 요양비 지원정책부터 2017 문재인 정부 소아당뇨 어린이보호대책에 이르기까지 보건복지부의 관리관에서부터 장관까지 전체적인 정책을 주도해 왔다. 정희권 과장은 20년 이상 교육부의 학생건강담당분야를 이끌고 보건담당으로 과장까지 지내면서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대책의 가이드라인 제작과 학교안전망 구축 등을 주도해 왔다.

허수정 지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관리 및 보장담당관련 부장 및 재정관리실장으로 1형 당뇨병 요양지 지원 사업 초창기부터 연속혈당측정기까지의 지원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는 동대문지사장으로 지역당뇨병 교육프로그램에 힘쓰고 있다. 심강희 전 부회장은 당뇨병 전문 간호사로서 2010년 당뇨병 소모성재료 지원이 시작되기 전부터 당뇨병 요양비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 및 공단을 설득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박석오 위원장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보험급여담당위원회에 10년 넘게 임직하면서 1형 당뇨병 소모성재료 지원, 당뇨병 법안개정 2개, 지자체 조례안 지정을 위해 위원장으로서 노력해 왔다. 김대중 위원장은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연합,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등 다양한 당뇨병 유관기관 활동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보장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출연자들은 각각 정책 입안 및 시행 과정을 되짚으면서 당뇨병 환자에 대해 여전히 부족한 이해를 성토하고 국가적인 보건 시스템의 개선과 발전을 통한 당뇨병 극복을 역설했다. 특히 여타 만성질환에 대한 대응과는 다른, 24시간 360도 모니터링과 특히 중요시되는 환자 본인의 의지와 역할 등 당뇨병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정책 도입과 교육 수가 등 환자와 의료진 사회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제2차 당뇨병 정책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김광훈 회장은 토크콘서트에 대해 “지난 2010년부터 이어져 온 당뇨병 환자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총망라하는 한편 앞으로의 당뇨병 관련 정책 방향이 어때야 하는지 확인시켜 준 시간”이라며 “당뇨병에 대해 여전히 부족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고, 당뇨병 환자는 물론 모든 사람이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정책 환경을 위해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600만 당뇨병 시대 아직은 피부로 느낄 정도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운 부분은 많지만 전문가들께서 한목소리를 내고 노력해 왔기에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윤석열 정부에 이르는 오랜 기간 당뇨병 시스템은 타 질환에 비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아직 권역별로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모두 합심한다면 획기적으로 개선될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