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핫페스티벌, 115만 명 찾아 대 성황
대구핫페스티벌, 115만 명 찾아 대 성황
  • 윤동현 기자
  • 승인 2015.07.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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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핫페스티벌’이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열흘 간 두류공원을 중심으로 5개 축제를 연계한 ‘대구핫페스티벌’이 115만 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구핫페스티벌’은 대구치맥페스티벌, 포크페스티벌, 국제호러연극제, 관악축제, 생활예술제 등 5개 축제를 10일 동안 연계하여 개최하였으며, 종전에 비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행사 등 프로그램이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두류야구장, 야외음악당, 문화예술회관, 수성못 일대,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 일원은 축제기간 내내 관람객이 넘쳐나는 등 대성황을 이루어 전체 핫페스티벌 참여인원이 115만 7천명으로 집계 됐다.

특히, 핫페스티벌의 대표축제인 ‘치맥페스티벌’은 축제 개최 전 부터 한 때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축제기간 동안 85개 업체 163개 부스가 참여하여 치킨판매액이 50억 원(33만 마리), 맥주판매 14억 원(70만 캔), 기타 음료 등 7억 원 등 총 매출액 71억 원으로 작년대비 약 10% 증가하였고, 참여인원은 두류공원 82만 명, 평화시장 4만3천 명, 서부시장 1만8천5백 명 등 전체참여인원은 88만 1천 5백 명에 이르러 작년대비 약 41%나 증가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이는 올해부터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과 이월드,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와 연계하여 대구 전역에서 치맥페스티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행사장을 확대 운영하고,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유치, 멀티미디어쇼 진행, 젊은이들을 위한 EXID, DJ춘자, 노브레인 등 젊은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명 락 밴드 및 DJ 초청 공연과 치맥 닭싸움 경연대회, 무대로 올라온 버스킹, 코믹패션쇼 등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와 치킨 신 메뉴 경연대회, 수제맥주 경연대회, 맥주 칵테일 경연대회 등의 각종 경연대회를 통해 관련 업체와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치맥페스티벌이 이제는 지역축제가 아닌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개막식에 초청하여 국내·외 홍보효과를 극대화하였고, 행사장내 자원봉사자 100명으로 구성된 청결팀을 투입하여 쓰레기 신속 처리로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미관을 해치는 환경 개선과 치킨 소량 판매, 무료시식(10만 마리), 무료시음(15,000캔) 등으로 관람객의 만족도를 배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또한 로고 공모전을 통한 디자인 개선과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았던 T셔츠, 맥주잔, 꼬꼬머리띠, 모자, 쿨스카프, 쿨토시 등 기념품을 개발·판매함으로써 치맥페스티벌 방문객들이 축제를 기억하고 다시 찾는 ‘추억의 매개체’ 역할을 하도록 했다.

한편, 24일 14:00~16:30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학술포럼에서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세계화와 식품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와 접근방법을 연구하고 토의하는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핫페스티벌 개막 첫날부터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대구 포크페스티벌’에는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코오롱야외음악당의 잔디광장을 발 디딜 틈 없이 꽉 채웠으며, 김광석을 추억하고 세대를 초월하는 포크를 만끽했다. 3일간 총 참여인원은 14만 1천명이었다.

주요 참여가수는 이승환, 장미여관, 박학기, 동물원, 유리상자, 송창식, 함춘호, 신형원, 해바라기 등이었다.

아마추어 시민예술가들의 큰 잔치인 ‘2015생활예술제’는 아마추어 생활예술동호인 지원팀 130개팀중 82개팀을 선발하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야외음악당을 포함하여 4개 무대에서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3일간 11만7천명이 참여했다.

올해의 생활예술제는 아마추어 생활예술 동아리 이상의 수준 높은 공연과 무대 공연 외에도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생활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우크렐레 체험, 우드페인팅 등 원데이 클래스 운영, 아트플리마켓 등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문화 열정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생활예술제’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12회를 맞는 ‘대구국제호러연극제(DIHTF)’는 핫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되어 조직적인 홍보, 안전관리, 대명공연문화거리와의 연계 개최 등으로 연일 만석을 기록하는 등 전체 관람인원이 10,000여명으로, 작년보다 관람객이 훨씬 많이 증가하여 지역 연극계에도 활기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유령의 집, 호러분장 등이 특히 인기가 높았다

지난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대구관악축제’는 대구심포닉밴드, 대구청소년관악합주단, 무궁화시니어윈드오케스트라, 탑퍼커션앙상블 등이 참가하여 투우사의 맘보, 가요메들리, 봉선화 등 쉽고 익숙한 곡을 연주하여 8,500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작년과 달리 웅장한 관악과 함께 판소리, 성악 등 다양한 장르 공연으로 무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였으며, 특히 청소년, 시니어 등 아마추어 관악팀 공연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장소 분산 개최, 축제 공간 확대와 프로그램의 다양화, 시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 및 여름 축제의 지속적인 연계·통합 개최 등을 통해 ‘대구핫페스티벌’을 대구의 특징을 잘 살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름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