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앙박물관 2층 상설전시관 ‘사유의 방’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한 공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2일부터 2층 상설전시관에 ‘사유의 방’을 열고 국보 78호와 83호 반가사유상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두 반가사유상이 이처럼 한 공간에 전시된 것은 2015년 이후 7년만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반가사유상’은 양쪽 다리를 엇갈리게 앉는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내린 자세인 ‘반가(半跏)’ 자세로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생각에 잠겨 ‘사유(思惟)’하는 불상을 말한다.
두 보물이 전시된 ‘사유의 방’은 건축가 최욱(원오원아키텍스 대표)의 디자인으로 조성됐다.
어두운 공간을 통과하다 보면 물질의 순환과 우주의 확장, 자연의 확산·통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아트를 만나게 되고, 소극장 규모의 전시실로 이어진다.
관람객은 어둡고 고요한 공간에서 사유하며 반가사유상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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