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트리오 ‘토너스 트리오’가 들려주는 고전과 낭만 사이 III
한국 대표 트리오 ‘토너스 트리오’가 들려주는 고전과 낭만 사이 III
  • 김상은 기자
  • 승인 2022.02.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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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스모스미디어, 17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뉴코스모스미디어는 실내악 앙상블 ‘토너스 트리오’가 오는 17일 예술의전당에서 ‘고전과 낭만 사이’란 타이틀로 실내악 명곡을 들려주는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너스 트리오가 2018년부터 시작한 고전과 낭만 사이 시리즈는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등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들이 남긴 트리오 전곡을 8회의 공연을 통해 펼치는 장기 프로젝트다.

해당 시리즈는 2018년과 2019년 무대에서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곡들을 사이좋게 선보이며 출발했으나, 2020년 초 시작된 팬데믹으로 지난해까지 공연이 계속 취소됐다.

그러다 마침내 올 2월 ‘시리즈3’ 무대가 성사돼 토너스 트리오는 이번 무대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가운데 Notturno Eb 장조, D.897과 Eb 장조 D.929을, 베토벤 트리오 Bb 장조, Op.11을 들려줄 예정이다.

‘노트르노’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명곡 가운데 하나로, 아다지오 한 악장으로 된 아름다운 곡이다. 원래 트리오 제3번 D.898의 두 번째 악장으로 작곡됐다고 전해지지만 별도의 곡으로 남게 됐다. 트리오 Eb 장조, D.929는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작곡한 곡으로 슈만에게 ‘세계 음악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작품’이란 극찬을 듣기도 했다.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Eb 장조 Op.11번은 작곡가가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작곡한 곡이다. 비엔나 클라리넷 주자 요제프 베어의 요청으로 작곡했으며 기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편성에서 바이올린 대신 클라리넷을 편성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엿보인다.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가운데 ‘대공’, ‘유령’과 함께 가장 잘 알려진 명곡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토너스 트리오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현 경희대 교수), 첼리스트 이강호(현 한예종 교수), 피아니스트 주희성(현 서울대 교수)을 멤버로 하고 있는 명실공히 한국 최정상급 트리오다.